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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코인)와 가상자산 등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이 같은 디지털 자산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같은 경우엔 올해 초 1개당 4천50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투기'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디지털 자산 투자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자산인 블록체인기술이란 무엇인가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르며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입니다. 기존 금융 회사의 경우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공 거래 장부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며,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입니다.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 종류를 어떻게 구분할까?
현재 국내 거래소에선 약 300여 종의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름조차 생소한 알트코인이고, 그나마 익숙한 코인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정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암호화폐들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우선 해당 코인들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내에서 쓰이는 ‘초코’나 네이버페이 포인트인 ‘네이버페이포인트’처럼 실제 화폐 대신 쓰는 용도라면 스테이블 코인이라 부릅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처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이라면 ICO라고 합니다. 또한 특정 사업분야에서만 쓸 수 있는 토큰형 상품권 개념의 코인이면 유틸리티 코인 또는 플랫폼 코인이라고 하며, 게임머니 용도로 만들어진 코인은 게임 코인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자산은 기존 화폐와는 다른 점이 있나요?
가장 큰 차이점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수료가 없고 송금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해킹 위험이 있고 실시간 정산이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가요? 현재 세계 각국에서도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커져버린 인터넷뱅킹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재 국가 간 결제시스템 역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물건을 사고 한국 계좌로 돈을 보내면 2~3일 후에나 입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암호화폐이며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인 블록체인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블록체인은 크게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누어집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두에게 개방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통화가 대표적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관 또는 기업이 운영하며 사전에 허가를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참여자 수가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릅니다. 참여자 수가 제한되다 보니 확장성이 떨어져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인 블록체인 활용 분야 무궁무진한데 왜 아직 상용화 안 됐나요?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보안 설루션 녹스(KNOX)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모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 헤이딜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80% 이상이 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거나 시범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작 이를 채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꼽습니다. 먼저 기존 시스템 대비 비싼 구축비용과 느린 속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분명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블록체인 기술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지털 자산은 투자자 보호장치 없이 높은 수익률 기대해도 되나요?
최근 몇 년 사이 급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이라는 악재가 있었습니다. ETF란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만약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면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로 인해 상승장이 지속됐을 겁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승인이 거절됐다면 단기 조정 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입니다. 이렇듯 현재로선 비트코인 ETF 출시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제도권 편입 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디지털 자산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 자산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암호화폐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